건강한 사회는 건강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이 많을 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해질 겁니다. 건강함을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모두 병들지 않아야 합니다.
지난 몇 십 년에 걸쳐 이루어낸 경제발전은 우리에게 물질적 풍요함을 가져 왔습니다. 이제 풍요로움의 총량은 증가하였지만 모두가 같은 만큼의 풍요로움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느낌의 극과 극은 더 멀어져버린 감이 있습니다.
또한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신체적으로 과거보다 건강해졌는지 몰라도 마음의 건강함은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다시 우리의 몸도 건강함을 잃어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돌숲재단은 건강한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미래는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 의해서 주도될 것입니다. 어린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이 일은 저희 혼자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들판에 있는 모든 새싹들에게 물을 주기에는 저희가 가진 그릇이 너무 작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이 다른 이들의 동참을 끌어내고 건강하게 자란 아이들이 들판에 따라나와 옆에서 같이 해 줄 것을 믿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돌숲재단 이사장 이재범